고부가가치 LNG운반선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LNG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LNG수요 급증으로 201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현재 운항중인 LNG선의 60% 가량인 120∼150척의 LNG선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70∼80% 정도를 한국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보여,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은 2010년까지 지속적인 수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엑손 모빌과 카타르 석유회사가 단일 발주로는 사상 최고인 28척의 LNG선을 동시에 발주할 계획이어서, 이를 수주하는 업체는 올 하반기 획기적인 주가 상승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28척 중 50%이상 국내 수주가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납기 능력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형LNG선의 가격은 대당 1억7,000만 달러로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에 비해 2∼3배 높고, 수익성은 1.5∼3배 수준에 달한다.
남 연구원은 "LNG선 수요 폭발로 2007년까지 국내조선 3사의 주가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LNG선 건조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수주능력이 뛰어난 현대중공업이 향후 6개월 내에 주가상승여력이 56%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최고의 기술을 갖춘 대우조선해양이 36%, 삼성중공업이 30%의 주가상승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혔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보고서에서 "LNG선 수주가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주 2년 후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주가상승을 지금 논의하는 것은 다소 이른 상황"이라고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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