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동안 금식을 체험하며 기아에 허덕이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고통을 체감하고,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는 SBS 지구촌 어린이돕기 특별생방송 '2004 기아체험 24시간'이 5, 6일 4부에 걸쳐 방송된다. 벌써 8년째다. 올해는 특별히 청소년 100명과 자원봉사자 20명이 2∼6일 무인도인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들어가 최소한의 식량과 도구만으로 생활하고, 일반 참가자들은 5, 6일 24시간 동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아를 체험한다.박상원 박정아 서지원 박수홍 윤현진 이유진 김정화 등이 릴레이로 진행하며 5일 오후 4시30분∼5시50분과 밤 12시20분∼1시50분, 6일 오전 10시50분∼12시, 오후 4시∼5시에 대이작도와 장충체육관에서 이원 방송된다. 또 전과정이 인터넷 (www.SBSi.com·www.famine.com)으로 생중계된다.
기아체험은 1972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 고통 받는 어린이의 실상을 보여주기 위해 탤런트 박상원은 2003년 12월 대지진으로 4만명이 숨진 이란을 방문, 폐허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을 만났고 NGO 활동가 한비야는 14년의 내전으로 15세 이하 소년병이 1만 명에 이르는 라이베리아를 찾았다. 탤런트 김정화는 부모가 진 50달러의 빚 때문에 학교 대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인도의 어린이를, 이유진은 에티오피아, 정애리는 의료시설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몽골의 어린이들을 만난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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