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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혁명 한달 앞으로]<1> 퀴즈로 풀어보는 새 대중교통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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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혁명 한달 앞으로]<1> 퀴즈로 풀어보는 새 대중교통 체계

입력
2004.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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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서울의 교통체계가 완전히 달라진다. 좌석·일반 등으로 구분되던 버스체계가 광역·간선·지선 체계로 바뀌고 버스 노선도 싹 바뀐다. 탈 때마다 내던 버스·지하철 요금도 환승 횟수와 상관없는 통합거리제로 운영되고 교통카드도 IC칩이 내장된 '티-머니(T-money)'로 변경되는 등 대중교통의 혁명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이제 겨우 한 달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교통체계 변화를 숙지하지 못하고 있고 서울시의 준비 상황도 일부 미흡해 시행 초기에는 큰 혼란이 우려된다. 4회에 걸쳐 시리즈물로 상세한 교통체계 개편 내용을 알아 보고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에 따라 새 버스 노선과 요금 체계를 숙지하는 일이 1,100만 서울시민의 긴박한 숙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다양한 버스 종류에 낯선 노선, 복잡한 요금체계까지 여간해선 쉽게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미리 충분히 '공부'해 두지 않으면 집 앞에서도 우왕좌왕 헤매기 십상인 새 교통체계를 퀴즈로 풀며 익혀보자.

1. 서울 강남역 부근에 직장이 있는 김철수씨가 상계동에 신접살림을 차린 친구의 집들이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길 위를 달리는 다양한 색깔의 버스 중 김씨가 타야하는 것은?

1) 초록색 G(Green) 버스

2) 파랑색 B(Blue) 버스

3) 빨강색 R(Red) 버스

4) 노랑색 Y(Yellow) 버스

정답은 2번. 강남역∼상계동까지는 시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장거리노선이므로 간선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간선버스는 파랑색 차체에 영문 B자가 새겨져 있다. 초록색 G버스는 일정 지역 내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지선버스, 빨강색 R버스는 분당 등 수도권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랑색 Y 버스는 도심과 부도심 내에서만 단거리로 순환하는 도심순환버스.

2. 지하철과 지선버스, 일반 간선버스, 광역버스의 기본요금은 각각 얼마인가?

1) 모두 700원 2) 600원, 700원, 700원, 800원

3) 모두 800원 4) 800원, 800원, 800원, 1,400원

정답은 4번. 수도권과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만 1,400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800원이다. 단,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만 그렇고, 현금승차 때는 100원의 추가요금을 더 내야한다.

3. 다음 중 정릉에서 영등포까지 가기 위해 타야하는 버스는 몇 번인가? 다음의 버스노선 권역 구분도를 참고하시오.

1) 130번 2) 361번 3) 162번 4) 751번

간선버스 3자리 숫자는 첫 번째 숫자가 출발지, 두 번째 숫자가 도착지, 세 번째 숫자는 버스 일련번호에 해당한다. 그림에서처럼 정릉은 1권역, 영등포는 6권역이므로 정답은 3번. 지선버스도 마찬가지 방식이므로 자신이 자주 다니는 지역의 권역번호를 외워둬야 한다.

4. 7월1일부터는 요금을 계산하기 위해서 자신의 이동거리가 총 몇㎞인지 알아야 한다. 이동거리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정답은 '없다'. 현재로선 일단 승차한 후 교통카드 단말기를 통해 요금정산을 해봐야 알 수 있다. 거리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면서 거리를 알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을 마련하지 못한 게 이번 개편의 최대 맹점. 사당역에서 서울역까지의 거리가 10㎞에 해당하므로 적당히 '감'으로 환산해보는 수밖에 없다.

5. 종로3가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조영희씨와 박민수씨는 직장에서 약 17㎞ 떨어진 도봉동과 안방학동에 살고 있다. 조씨는 집 앞에서 버스를 타면 직장까지 바로 올 수 있고, 박씨는 지선버스를 타고 큰 도로까지 나와 간선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이들이 직장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 데 드는 비용은 각각 얼마인가?

1) 800원, 800원 2) 800원, 900원 3) 800원, 1,000원 4) 900원, 1,000원

정답은 3번. 조씨와 박씨 모두 기본 10㎞를 훌쩍 넘는 거리를 이동하지만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오는 조씨는 추가요금 없이 기본요금 800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하는 박씨는 환승시 5㎞마다 추가요금 100원을 내야한다. 추가거리가 7㎞이므로 추가요금은 200원. 단, 지하철은 갈아타지 않아도 기본거리를 넘으면 5㎞마다 100원씩 더 지불해야 한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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