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햄버거 청량음료 사탕 감자스낵 등 이른바 '정크(junk·쓰레기) 푸드' 업체들이 어린이를 겨냥한 TV 광고를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강력한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31일 일제히 보도했다.존 리드 보건장관은 지난 27일 어린이 비만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하원 보건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온 뒤 평일 오후, 토요일 오전 등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에 정크푸드 TV 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 관리들이 구체적인 시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보고서는 3살짜리 여아가 과체중에 따른 심장마비로 숨진 사례를 공개, 식품업계의 무차별적인 마케팅이 어린이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시작하는 차기 의회에서 정크푸드 TV 광고 금지를 법제화할 방침이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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