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역사·정치학자들이 서울에서 만나 '일본의 우경화'를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연다. 6·15 정상회담 이후 남북 학자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평양서는 벌써 여러차례 남북 학술회의가 열렸지만, 서울서 남북 학자들이 만나 토론하기는 지난해 3·1절 민족대회 이후 두 번째다.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4일 정문연 대강당 등에서 '근현대사 항일민족운동의 역사적 경험과 일본의 우경화'를 주제로 남북 공동학술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조선사회과학자협회 최상순 부회장을 단장으로 북한 학자 9명이 참가한다. 학술회의에서는 정문연 이서행 교수가 '일본의 우경화와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등 1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북한 대표단은 2일 서울에 도착해 다음 날 서울·경기 지역의 문화 유적을 답사하며 학술대회를 마치고 5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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