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26)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4년만에 챔프전 코앞으로 이끌었다.해밀턴은 31일(한국시각) 인디애나폴리스의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2003∼04 미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부상투혼을 펼치며 33점을 쏟아부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83―65로 꺾는 일등공신이 됐다.
시리즈 전적 3승2패가 된 디트로이트는 1990년 이후 꿈에 그리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6차전은 2일 디트로이트의 홈에서 열린다.
올 시즌 2번이나 코뼈가 부러져 플라스틱 투명 마스크를 쓰고 나온 해밀턴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22개의 슛을 시도, 12개를 림안으로 꽂아넣었고 8개의 자유투도 모두 성공시켰다. 포워드 라시드 월러스도 22점을 보태 승리를 도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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