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자리가 58만개 가까이 늘어나는 등 양적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지만 무급 가족 종사자나 비정규직이 전체 취업자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용의 질'은 여전히 열악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통계청의 고용 지표에 따르면 4월 현재 임금 근로자와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 등)를 합한 취업자는 2,267만3,000명으로 지난해 12월의 2,209만6,000명보다 57만7,000명이 늘어났다. 이는 1년전인 2002년 12월∼2003년 4월의 취업자 증가수 10만4,000명을 5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비임금 근로자 중 무급 가족 종사자가 12만7,000명이나 늘어났고, 임금 근로자 중 임시직과 일용직이 각각 15만6,000명, 2만6,000명씩 늘어 전체 일자리 증가의 53.6%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중 임시직 근로자의 비중은 4월 현재 22.95%로 지난해 4월의 22.92%보다 늘어났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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