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 혹은 이웃과 함께.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색하는 행위일 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안치운의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 중에서 ―
★ 사람은 때때로 여행이 필요합니다. 힘들고 지쳐 있을 때, 가던 길이 막혔을 때, 새로운 활력과 영감이 필요할 때, 항상 머물던 자리에서 일어나 한 번쯤 먼 곳으로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그리고는, 이내 곧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저 먼 곳 낯선 땅에서 새롭게 찾아낸 '새로운 나'를 가방에 가득 담아서... 여행도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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