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57·사진)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새 영화에 출연했기 때문이 아니다. 작년부터 바꾼 직업(캘리포니아 주지사)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27일 발표된 2개의 여론조사에서 슈워제네거는 각각 69%, 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주지사로 당선될 당시 주민소환으로 퇴출된 전 지사 시절의 심각한 주 재정적자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같은 공화당 소속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70%에 가까운 지지율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로는 1991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이다. 특히 캘리포니아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괄목할 만한 일이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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