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해외원정에 나섰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현지조사단이 현지 면접을 끝내고 28일 귀국한다.기술위원회 이회택 위원장과 허정무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27일 영국 런던에서 마이클 매카시(45) 선덜랜드 감독 및 셰놀 귀네스(52) 전 터키 감독과의 면담을 마쳤다.
협회 관계자는 "현지 일정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위원장이 전권을 위임 받은 상황이라 귀국하는 대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조사단이 후보들에게서 영입 조건을 받아올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빠르면 29일 오후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최종 영입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최종 영입 대상자가 결정되면 다음 달초 다시 현지로 날아가 해당 감독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상 브루노 메추 알 아인 감독과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의 양자대결로 압축됐으며 연봉은 150만달러(약 18억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추 감독은 최근 잇단 유럽프로팀들의 러브콜과 알 아인팀의 3연패로 몸값이 올라갔고, 스콜라리 감독은 유로2004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합류시간이 늦어지는 게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으로부터 연봉 170만 달러(20억원)를 제시 받은 메추 감독은 협회측에 그 이상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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