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 사이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의 경제규모가 30배나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코트라 칭다오무역관(관장 김성수)이 칭다오시 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83년 칭다오시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60억8,000만위안(한화 9,12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780억3,000만위안(26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83년부터 92년까지 GDP 규모는 4배 상승, 완만하게 오르다가 93년 이후 급팽창세를 보였다.
92년 GDP 규모가 250억2,000만위안이었으나 94년에는 520억8,000만위안으로 불과 2년 사이 경제력이 2배가 됐다.
개인들의 소득수준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3년 상주인구의 개인별 평균소득은 2만3,396위안(2,800달러)으로 1983년에 비해 11배 늘어났다. 1983년 이후 20년간 매년 12.3%씩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현재 중국의 평균 개인별 소득이 1,000달러 수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개혁·개방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은 칭다오시의 성장세를 잘 알 수 있다.
칭다오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중앙 정부당국의 긴축정책 추진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10% 이상의 성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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