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시아파 민병대 휴전 합의

급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미군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이 26일 밝혔다. 이들은 알 사드르가 시아파 성직자협의회의 중재로 나자프, 쿠파, 카르발라 등 3개 도시에서 대치상황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했다며 "휴전은 27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4월 초 촉발된 시아파 민병대 저항세력과 연합군간 전투는 종식될 가능성이 많아졌다.휴전합의는 이날 새벽 미군이 나자프에서 알 사드르의 핵심 측근인 리야드 알 누리의 자택을 급습, 그를 체포한 뒤 이뤄졌다. 미군측은 이번 휴전합의에 따라 알 사드르의 매흐디 민병대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나자프 등 3개 도시의 관공서에서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나자프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