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부촌인 강남구와 서초구가 85세 이상 노인이 7%에 달하는 등 새로운 장수마을로 떠오르고 있다.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는 1966년부터 2000년까지 전국 시·군·구의 장수도(65세 이상 인구 중 85세 이상 인구 비율)를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00년의 경우 전국 평균은 5.2%였지만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7.0%와 6.6%로 평균을 웃돌며 상위 20위권에 들었다. 또 제주도의 북제주군, 제주시, 남제주군, 서귀포시가 1966년 이후 줄곧 전국에서 장수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국토문제연구소 박삼옥 소장은 "90년대 후반 이후 강남·서초구의 장수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의료 시설 확충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100세 이상 인구가 많지 않아 장수지역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토문제연구소는 전남 구례, 담양, 곡성과 전북 순창이 일종의 '장수벨트'를 형성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산업적, 의학적 연구가 심도깊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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