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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주상복합 아직 투자가치 있나

입력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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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 십대 1에서 수 백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일부 전문가들은 재건축 규제 강화 및 증시침체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분양 시장으로 여전히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잇따라 발표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을 것이란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로인해 느긋한 마음을 갖고 자신의 여건과 상품 특성에 맞는 올바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또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투자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신중한 투자 자세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오피스텔 규제 오히려 호재(?)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건축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알려지면서 오피스텔 공급이 급감하고 있다.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분양될 오피스텔은 7곳, 1,385실로 5월에 비해 56%나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니에셋 최민섭 이사는 “오피스텔의 주거용 사용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걸 예정이어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장점도 상당히 희석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피스텔은 임대사업 목적으로 많이 투자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입주물량이 많아 임대수요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향후 공급 부족에 따른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급매물을 잡는 것도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오피스텔 규제설이 나오면서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하는 업체들이 많아 향후 상당기간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주상복합은 대단지가 유망

용산 시티파크와 부천 위브더스테이트의 청약 열기에 이어 다음달에도 전국의 주상복합 분양 열기가 이어질지 큰 관심이다. 하지만 신중론이 만만치 않게 대두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모두 입지여건이 좋으면서 대단지 프리미엄이 있는 곳을 노려볼 만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주상복합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져 투자 리스크가 적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최근 같은 부동산 침체 시기에서는 단지 규모 등 입지여건을 상세히 살핀 뒤 투자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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