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개념이 아파트 욕실까지 확대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들 사이에서는 욕실에 비데, 샤워 부스, 안마 샤워기, 벽걸이형 양변기 등 최고급 사양을 적용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용산 시티파크, 부천 위브더스테이트, 역삼동 플래티넘 밸류 등 올해 분양한 아파트와 주상복합들은 비데와 샤워부스 외에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벽걸이형 양변기를 설치했다. 벽걸이형 양변기는 배관이 욕실 벽면을 뚫고 배출되기 때문에 아래층에서 소음이 들리지 않고, 미관도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 잘 사용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욕실에 미끄럼 방지 바닥재와 충돌 방지 고무패드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은 대우건설은 올해는 반신욕 욕조 덮개를 선보였다. 3월 분양한 도곡 푸르지오 아파트에 선보인 반신욕 욕조 덮개는 특수 플라스틱 욕조덮개 위에서 전신 찜질과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LG건설은 대전에서 분양한 LG 한밭자이에서 노인과 아이들을 위해 욕조 높이를 45㎝에서 30㎝로 낮췄으며 욕실 전면에 대형 거울 수납장을 설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웰빙 욕실은 삶의 질과 건강, 안전 등을 중시하는 요즘의 분위기가 반영된 개념”이라며 “웰빙 아파트의 개념은 이제 아파트 구석구석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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