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가 참여한 '침팬지 유전체 국제 컨소시엄'이 침팬지의 22번 염색체를 완전 해독한 결과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지 27일자에 게재됐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홍석(41·사진) 박사팀을 포함, 일본 중국 대만 독일 등 5개국 8개 연구팀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인간의 21번 염색체와 같은 기능을 하는 침팬지의 22번 염색체를 99.9983%의 정확도로 완전 해독해 둘을 비교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연구 결과, 인간의 면역질환이나 심장, 말초신경계 및 뇌 발생과 관련한 유전자의 단백질 구조에 차이가 있었다"며 "이 차이점을 연구하면 다운증후군 백혈병 등 20개 이상 질병의 유전자 특성을 밝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2년 1월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체 비교 지도를 작성한 결과 유전체 염기배열이 98.77% 같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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