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등 최근 증시를 뒤흔든 악재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고 있는 인터넷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26일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터넷주는 지난해 상반기 랠리 후 하반기부터 큰 폭의 등락 없이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매력적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다음, 네오위즈, 지식발전소 등은 지난해 7월 이후 거의 1년 동안 장기간의 조정을 받았고, NHN만 올해 3월 이후 외국인의 집중 매집으로 주가가 상승한 상태"라며 현재의 주가가 가격 면에서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포털주는 유가 상승, 중국의 긴축 정책,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최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3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정보기술(IT) 하드웨어주에 비해 훨씬 낮아 최근 장세에서 매력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포털주의 투자 우선순위는 'NHN > 다음 > 네오위즈 > 지식발전소' 순이며, 특히 대표주인 NHN, 다음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도 24일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인터넷주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이익을 내고 있다"며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진전된 산업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주 가운데에서도 견고한 사업 모델과 높은 진입 장벽, 사업의 측정 가능성, 수출 가능성 등을 지닌 NHN과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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