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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니 조지 바그다드박물관장,"고대문화寶庫 복구에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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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니 조지 바그다드박물관장,"고대문화寶庫 복구에 도움을"

입력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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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박물관 재개관에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한국의 지원을 기대합니다."바그다드 국립박물관이 전쟁이 남기고 간 상처를 씻고 보수작업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1922년 문을 연 바그다드 박물관은 지난 해 이라크전 종전 직후 소장돼 있던 바빌로니아, 수메르, 아시리아등 고대왕국의 유물 20여만점 중 1만5,000여점을 도난, 약탈당했다.

도난 유물 중 이라크 최고의 문화재로 꼽히던 와르카 꽃병(BC 3,200년) 등 4,000여 점은 회수되었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유물이 태반이다.

현재 박물관 내 각 사무실에서는 도난 당한 소장품의 목록작성과 더불어 깨진 동상과 도자기 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돈니 조지(사진) 박물관장은 "요르단에서 700여점이 압수된 것을 비롯해 시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 밀반출된 유물에 대해 현재 반환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측은 전쟁으로 파괴된 박물관 건물의 보수와 유물전시관의 개축 및 새로운 전시실 마련 등에도 70여명의 전 직원이 매달리고 있다. 국제단체와 외국 정부의 지원도 이어져 2월 말에는 미 국무부 교육문화국의 지원으로 박물관 직원 23명이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에서 연수를 받았다. 일본 정부도 유물 보호시설 신축과 어린이 박물관 건립을 적극 지원중이다. 하지만 어려운 재정여건과 치안불안 때문에 보수작업이 지지부진해 돈니 조지 관장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바드다드 대학에서 고고학 박사학위를 받은 문화재 전문가로서 지난해 11월 부임한 돈니 조지 박물관장은 "바그다드 국립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려면 아마 3∼5년은 걸릴 것"이라며 "9월 박물관 관련 국제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그다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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