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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市' 과천 이젠 예산 걱정/경마장 불황에 레저세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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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市' 과천 이젠 예산 걱정/경마장 불황에 레저세 급감

입력
200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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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수준의 재정자립도를 보이던 과천시가 경기불황으로 졸지에 예산 마련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과천시는 과천경마장에서 발생하는 레저세 덕에 재정자립도가 항상 90%를 상회하는 대표적인 부자 시 중 한 곳. 그러나 올들어 과천경마장의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면서 과천시는 추경예산을 줄이는 등 긴축예산편성에 들어갔다.

실제로 올4월까지 경기도가 과천경마장으로부터 징수한 레저세는 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70억원, 2002년 1,407억원에 비해 각각 341억원, 478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과천시가 경기도로부터 받은 재정보조금도 지난해 268억원, 2002년 269억원에 비해 43억∼ 44억원이 준 225억원에 그쳤다.

과천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모두 200억원 안팎의 보조금 감소가 우려돼 1차 추경예산안을 지난해보다 절반이나 줄어든 100억원대로 편성키로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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