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로 예정된 민주노동당의 당 대회가 일주일 정도 연기될 전망이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오류 때문이다.민노당은 당초 2만6,000여명에 달하는 당원 유권자의 직접투표로 12명의 최고위원과 200여명의 중앙위원, 900여명의 대의원 등을 선출한 뒤 29일 당 대회를 치를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4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투표와 시도지부·지구당에서 실시하는 오프라인 투표가 동시에 시작됐다.
그러나 온라인 투표는 시작 직후 서버에서 오류가 발생해 중단됐고, 25일 0시부터 시스템이 재가동됐지만 또다시 서버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아예 전면 중단됐다.
인터넷위원회 관계자는 "당원 1인당 30여표를 행사하도록 되어 있는 투표방식과 유권자의 70%가 온라인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점 때문에 투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라며 "시스템 복구에만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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