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사진) 미 상원의원은 23일 공화당의 중진 상원의원 존 매케인을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힐러리는 폭스 TV에 출연,"나는 매케인을 대단히 존경하고 있다"며 "나는 그와 얘기를 나누었고 그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관심이 없다고 내게 확인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 보자"고 말했다.
매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공화당 내 반골로 통하지만 이미 부시의 재선 운동 참여를 공언했고 민주당 부통령 지명 제의를 받는다고 해도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베트남전 포로 출신으로 방위 문제에 강력한 신념을 가진 매케인은 역시 베트남전 영웅인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의 러닝 메이트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그는 중도파로 분류되지만 낙태권 같은 주요 정책에서 케리와 견해차를 보인다. 낙태권에 대해서는 케리는 지지하고 매케인은 반대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은 "두 사람은 모든 문제에서 정확히 같은 입장이 아니다"며 "그러나 지금은 비상시기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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