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석 자리가 어디야?"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이뤄짐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좌석 배치도 달라졌다.
24일 회의에서는 민정수석을 지냈다가 복귀한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 어디에 앉느냐에 시선이 모아졌다. 시민사회수석실이 신설된 자리라 궁금증은 더했다.
문 수석 자리는 김세옥 경호실장 다음으로 수석비서관 중에서는 최고 상석이었다. 폐지된 정무수석이 앉던 자리다. 문 수석이 공식 서열에서도 '왕수석'임이 확인된 것이다.
또 그동안 배석자였던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정식 테이블 자리로 옮겨 눈길을 끌었다. 윤태영 대변인은 "NSC 사무차장은 청와대 비서실 공식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배석해 왔으나 오늘부터는 앞 자리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차관급인 이 차장을 정규 멤버로 참석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는 NSC의 일상적 보고는 국가안보보좌관 대신에 이 차장이 맡게 된다.
시민사회수석 다음의 공식서열은 정책기획수석, 사회정책수석, 민정수석, 홍보수석, 인사수석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장관급 보좌진의 자리는 김우식 비서실장,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박봉흠 정책실장,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순이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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