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왔어요? OOO이라구요? 미안하지만 출입이 안됩니다.”24일 서울대 정문앞. 청원경찰 2명이 학교로 들어가려는 모든 음식배달 오토바이를 세운 뒤 출입통제 명단에 적힌 업소명과 대조한 뒤 일부 오토바이를 되돌려 보내고 있었다.
지난달 교수 161명이 학내 음식배달 및 등하교용 오토바이 출입통제 건의문을 정운찬 총장에게 제출한 이후 서울대가 21일부터 일부 음식배달 오토바이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음식점들의 경쟁이 심해져 캠퍼스 곳곳에 불법 광고전단이 넘쳐나고 교정이 음식물 쓰레기와 빈 그릇으로 뒤덮이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학내 제한속도 준수와 광고물 부착 자제를 요청했는데도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은 해당 업체에 대해 당분간 학내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측은 이에 따라 불법광고물 배포와 난폭운행으로 적발된 17개 음식점 소속 오토바이의 학내 출입을 통제하고 그 명단을 인터넷과 게시판에 올렸다.
황재락기지 find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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