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유선전화에서도 '뚜루루∼'하는 전화 발신음 대신 다양한 통화 연결음을 들을 수 있다. 국내 최대 유선전화 사업자인 KT가 지난 4월부터 제공중인 '링고' 서비스 덕분.유선전화는 지난 수십년 동안 다양한 기술적 발전을 거치면서도 막상 생활에서 느끼는 서비스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의 필수품처럼 여겨질지언정, 휴대폰처럼 재미와 편리함을 제공하는 별다른 서비스가 없었다. KT의 링고 서비스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깬 첨단 부가서비스다. 휴대전화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다양한 통화연결음을 유선전화에서도 구현했다.
링고는 '링고 패밀리' '링고 DJ' '링고 비즈'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링고 패밀리'는 가장 기본적인 가정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미리 설정한 음악이나 소리(음원)를 전화 건 사람에게 들려준다. 발신번호별·기념일별·시간대별·지역별 등 다양한 통화연결음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링고 DJ'는 사용자가 직접 음원을 설정하지 않아도 KT가 알아서 정기적으로 음원을 교체, 상대방에게 다양한 음원을 듣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음악을 자주 바꾸고 싶어하는 고객이나 통화연결음의 설정에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 적당하다.
'링고 비즈'는 기업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다. 기업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음원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의 기업에 맞는 광고음을 직접 제작하여 상대방에게 들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서비스 가입신청은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00번을 통해 전화상으로 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는 링고 전용사이트 www.ringo.co.kr 혹은 KT-eplaza.co.kr을 이용하면 된다. 가까운 KT플라자(전화국)를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한달 이용료는 900원이며, 음원 다운로드는 인터넷이 건당 700원, ARS는 30초당 100∼1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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