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영화제는 경쟁작 19편 뿐만 아니라 '주목할 만한 시선'과 '감독 주간'에 오른 작품 대부분이 고른 수준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치열한 비판정신과 해학이 돋보인 '화씨 9/11'을 비롯해, 프랑스 아녜스 자우이 감독이 각본을 쓰고 출연까지 한 '이미지처럼(Comme une Image)', "역시 대가의 작품답다"라는 평을 받은 홍콩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2046'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특히 19편 중 6편이 경쟁부문에 오른 아시아 영화의 강세가 뚜렷했다. 일본영화 '아무도 모른다'의 14세 소년 야기라 유야와 프랑스영화 '클린'의 홍콩배우 장만위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 아시아 영화와 배우가 칸을 휩쓸다시피 했다. 처녀 출품한 태국영화 '트로피칼 맬러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도 심사위원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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