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쏟아지는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를 노려라.'23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공급되는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물량은 총 18개 지역 3만4500여가구에 달한다. 규모면에서는 화성 동탄신도시 공급물량이 1만3,000여가구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인천 서구 검단지구 5,000여가구, 용인 신봉지구 2,200여가구 등도 눈길을 끈다.
올해 택지지구 공급물량 중에서는 동탄신도시 등 유망 택지지구 분양이 본격 시작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택지지구에 위치한 아파트는 지구전체가 계획적으로 개발된 만큼 주변에 쇼핑시설, 교육기관, 관공서 등 생활기반 시설이 두루 갖춰지게 돼 주거환경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 요령
수도권에서 20만평을 넘는 택지개발지구의 경우에는 지역 거주자에게 공급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70%는 서울 및 수도권(해당지역 제외) 거주자에게 돌아가는 만큼 해당 지역 거주자들이 청약에 다소 유리하다.
대부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데다 같은 택지지구 내에서라도 블록별로 신설역, 공원, 산과의 거리, 조망권 등 입지여건이 크게 달라지므로 청약전에 미리 개발계획과 배치도를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분양가 책정 문제에 있어서도 최근 분양가 인상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기 때문에 주변 택지지구 및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음은 분양 예정인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 분양물량.
화성 동탄지구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으로 내달 중 시범단지 5,309가구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공급물량의 90% 이상이 20∼30평형대로 이뤄져 있어 중산층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파트 물량 3만2,609가구와 단독주택 등 총 4만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시범단지 공급에 이어 8∼9월에는 1단계 1만3,500여가구, 내년 초에는 2단계 1만2,410여가구가 분양된다.
고양 풍동지구
일산신도시 생활권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으로, 내달 말부터 1,8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블록별로는 현대산업개발이 C-3블록에서 40∼57평형 아파트 586가구를 분양하며, 두산건설은 C-2블록에서 38∼58평형 734가구를 선보인다. 성원건설은 C-1블록에서 39∼54평형 49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평택 이충지구
평택 이충지구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국민임대아파트 733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평택 이충지구 서쪽으로는 1번 국도가 남북으로 통과하며 340번 지방도로가 남측지구 경계부로 통과해 원곡으로 연결된다. 용산 미군부대가 2007년 평택과 오산으로 완전 이전할 경우 포승이나 송화·장당·이충지구 등의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과 경부고속전철 개통, 평택항의 활성화 및 주변 공단 발전 등 부동산 시장 호재가 많은 곳이다.
인천 논현2지구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JC와 남동· 월곶IC가 가까우며 사업지를 통과하는 수인선 전철복선화 작업이 추진 중에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곳이다. 논현지구는 총 77만평 규모에 아파트 1만7,412가구, 연립주택 679가구, 단독주택 695가구 등 1만8786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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