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기업체로부터 10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를 당분간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대검의 경선자금 수사가 계속 중인 상황에서) 국회 개원(6월5일)과 곧 있을 검찰간부 인사 이전에 처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24일 이 같은 내용의 '한 의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조치는 회기 중 불체포특권 등을 감안할 때 내달 5일 시작되는 17대 국회 첫 임시국회 회기(최장 30일)가 종료되는 7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 의원은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및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SK, 하이테크개발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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