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타임'이 승부를 갈랐다. 미 프로농구(NBA) 최고의 클러치슈터인 레지 밀러(38·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3일(한국시각)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리며 78―74, 첫 승을 견인했다. 72―74로 뒤지던 인디애나는 밀러의 절묘한 어시스트로 1분30초 전 동점을 만들었다.밀러는 이어 31.7초 전 자말 틴슬리의 패스를 받아 우측에서 8m짜리 극적인 3점포로 골망을 흔들고, 6초 전엔 자유투 1점을 추가, 승부를 마감했다. 이날 단 6득점에 그친 밀러는 슛 난조에 시달렸지만 승부처에서의 한 방으로 명성을 지켰다.
한편 22일 열린 서부 결승 1차전서는 LA 레이커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7―88로 꺾었다. 제공권을 장악한 샤킬 오닐이 무려 1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양팀 최다인 27점을 쓸어담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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