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P 통신은 21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을 맞아 FIFA 역사에 길이 남을 중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된 35가지 사건과 1930년 월드컵 개최이후 가장 위대했던 이변과 영광의 순간들을 선정했다.35대 사건 중에는 유럽과 미주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첫번째 월드컵으로 기록된 2002한일월드컵 공동 개최가 가장 최근에 있었던 기념비적인 이벤트로 꼽혔다. 이외에도 1904년 첫 FIFA 총회를 시작으로 1906년 잉글랜드의 FIFA 가입, 1908년 올림픽 종목 채택, 1차 세계대전으로 국제경기 중단, 1921년 월드컵 창시자 줄 리메 회장의 취임과 33년 임기의 시작 등이 포함됐다. 2차 세계대전으로 12년간 월드컵 중단, 1940년 축구황제 펠레의 출생, 1950년 우루과이―브라질전 20만 관중 돌파, 1970년 브라질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 91년 여자월드컵 중국 개최 등이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월드컵의 가장 위대한 순간들로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대이변을 비롯해 1950년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한 일, 17세의 펠레가 1958년 월드컵 결승에서 2골을 뽑아낸 것 등을 들었다.
또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중앙선부터 50m를 단독 드리블해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빼낸 골은 월드컵 사상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로 꼽혔고 당시 경기에서 마라도나가 손으로 헤딩골을 뽑아내 생긴 '신의 손'은 가장 많이 회자됐던 말로 기록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