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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금메달도 감독도 나란히/안한봉·박장순 '닮은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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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금메달도 감독도 나란히/안한봉·박장순 '닮은꼴 인생'

입력
20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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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동갑내기 레슬링 금메달리스트가 동시에 감독이 된다.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그레코로만형 57㎏급과 자유형 74㎏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안한봉과 박장순은 21일 각각 소속인 삼성생명 레슬링팀의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감독을 맡는다.

1968년생으로 동갑내기인 이들은 한국체대 입학, 삼성생명 입사 동기에다 97년 대표팀 및 소속팀 코치로 함께 발탁된 데 이어 감독 승격까지 같은 날 이뤄지는 등 닮은꼴 레슬링 인생을 살고 있다. 안 코치는 90베이징아시안게임, 92바르셀로나올림픽을 제패했으며 아시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박 코치는 90베이징아시안게임, 92바르셀로나올림픽, 93세계선수권, 93아시아선수권 등 '레슬링 그랜드슬램'을 이룩했다.

이들이 실업팀 감독을 맡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팀 사령탑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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