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제2의 SK가 된다?' 최근 폭락장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삼성물산이 '제2의 SK' 소문에 큰 폭으로 올랐다.20일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 대비 3.23% 오르며 거래량도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영국계 펀드가 삼성물산 지분의 4.99%를 추가 매입해 전체 외국계 지분율이 46.1%로 높아지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커졌다고 소문이 나서다.
삼성물산에 외국인 입질이 끊이지 않는 것은 삼성물산 시가총액(1조9,280억원)보다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가치(2조9,585억원) 등 계열사 가치가 두 배 이상 많기 때문이다. 삼성의 현금 동원 능력을 감안할 때 적대적 M&A는 무리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외국계 주주사들이 단합해 배당을 노리고 삼성전자 지분을 팔게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물산 외에도 외국인 보유율이 40% 이상인 엔씨소프트 코리안리 대림산업 대한해운 등의 주가도 최근 2∼3일 간 크게 상승했다. 특히 유가 반등으로 이날 대부분의 해운주가 하락했지만 대한해운은 외국계 증권사로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6% 이상 올랐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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