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가 신입사원 채용시 한자시험을 볼 것을 권고한 가운데, 올해부터 한자시험을 보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채용전문업체 인크루트가 주요 대기업 145개사를 대상으로 '한자시험 실시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한자시험을 볼 계획인 기업은 37개사로 지난해 20개사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6개사는 올해 한자시험을 볼 지 여부에 대해 "검토중이거나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라고 응답해 한자시험을 보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생명 대덕전자 제일기획 한국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자시험을 볼 계획이며 LG유통 한국마사회 조흥은행 등도 한자시험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한자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주겠다는 기업도 40개사에 달했다. 삼성물산 삼성건설 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제일모직 등 삼성 계열사들은 한자시험 도입계획은 없지만 한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채용시 가산점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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