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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육상 단거리 스타 켈리 화이트 아테네 출전권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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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육상 단거리 스타 켈리 화이트 아테네 출전권 박탈

입력
200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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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여자 육상 최고 스프린터 켈리 화이트(27·미국·사진)가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20일(한국시각) 화이트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에 대해 2년간 경기 출장 정지와 지난 4년 동안의 모든 메달을 박탈하는 제재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제재를 수용한 화이트는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은 물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따낸 여자 100m와 200m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USADA는 화이트가 과다수면치료제로 금지약물인 모다피닐과 성분을 알 수 없는 스테로이드계 약물, 근육강화 호르몬제인 EPO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변호인을 통해 "내 자신과 가족, 친구들을 속였다"고 사죄했고 제재가 끝나는 2006년 트랙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미국 육상계와 프로 스포츠계를 뒤흔들고 있는 '베이에어리어연구소(BALCO) 약물 스캔들'에 연루된 선수로는 처음 중징계를 받았다. 또 매리언 존스도 화이트와 같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어 사태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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