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제 실시 후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반면 분당은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강남, 송파, 강동, 분당 등 4개 주택거래신고지역 3주간 아파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송파구가 0.6%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동구는 0.55%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강남구는 0.32% 떨어졌다. 이에 비해 분당은 0.17% 하락,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작았다.
송파구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지역 내 재건축 단지가 모두 주택거래신고제를 적용 받는 조합설립인가 이후 단계의 단지들이어서 주택거래신고제 영향을 가장 크게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분당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있어 투자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급락한 강남지역과 달리 주택거래신고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실제로 투자심리가 가격을 크게 좌우하는 재건축 단지는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후 1.28% 하락했지만 일반아파트는 0.1%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