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프로레슬링 케이블 방영 규제해야며칠 전 유선방송으로 미국 프로레슬링 경기를 시청했다. 프로레슬링의 내용이 어느 정도 잔혹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날 방송 내용은 정말 끔찍했다. 야구 방망이로 상대 선수의 목을 내리치는 것은 차라리 예사였다.
압정을 들고 나와 합판에 뿌린 후 상대 선수를 들었다가 내리쳤다. 상대 선수는 등, 팔, 얼굴에 압정이 박혀 피범벅이 됐다. 경기장을 메운 구경꾼들은 이 살인적인 광경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아나운서와 해설자는 링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마치 스포츠를 중계하듯이 전달했다.
나는 전율했다. 이것은 로마시대에 벌어졌던 격투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프로레슬링 열풍이 현대인과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의미심장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이것도 스포츠의 일종이며 인간의 폭력성을 부각시켜 오히려 그런 폭력성을 해소하는 출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일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장면을 청소년이나 노약자가 시청하는 TV에 여과 없이 내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국은 프로레슬링 방송에 대해 엄격한 지침을 만들었으면 한다.
/황현성·경기 화성시 태안읍
●자녀에게 자연식을
인스턴트 식품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여러 가지 역기능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에는 카페인을 비롯해 방부제, 인공색소, 착색제, 화학조미료가 들어 있다.
이러한 제품을 장기간 많이 섭취했을 때 비만을 불러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비만은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어린이들은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으면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성격이 산만해지고 주의력이 떨어진다.
자녀의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보살펴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가 아닐까 한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에게 보약이나 보신 음식을 먹이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물론 보약이나 보신 음식도 필요하겠지만 친환경적인 자연식을 권유해야 한다.
몸에 좋고 자연 그대로의 천연식품인 유기농산물로 자녀의 건강을 지켰으면 한다. 어린이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이다.
/이택선·전북 익산시 어양동
●태양열등 대체에너지 절실
정부가 고유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고 국제 금리가 인상되는 가운데 유가가 인상되면서 상황이 심각하다. 우리 경제가 산유국의 석유 정책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맞는 에너지를 개발해야 할 때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산업을 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 또한 대기 환경에 부응하는 교통수단을 개발하고 빌딩이나 주거시설에 활용할 수 있는 태양열 에너지 시설이 값싸게 공급되도록 해야겠다.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운동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보상책이 이뤄지지 않는 캠페인은 성과를 얻기 어렵다. 에너지 절약 제품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대폭 인하하고 에너지 절약 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를 확대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가로등 격등제 실시 시간을 종전보다 연장해야 할 것이다.
/한찬희·서울 강남구 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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