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와 송파구가 자치구들간의 '법조타운 모시기' 경쟁의 최후 승자로 결정됐다.대법원은 19일 법원청사건축위원회를 열고 북부지법 새 청사 부지로 도봉구 창동국군병원부지, 동부지법 청사부지는 송파구 문정동 334 일대로 각각 확정했다.
법원과 법무부 간부, 대학교수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유치를 신청한 자치단체들의 설명을 들은 뒤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동부지법의 경우 광진구 송파구 강동구, 북부지법은 중랑구 도봉구 노원구가 새청사 유치를 신청, 경합을 벌여왔다.
대법원은 올해 안에 북부지법 이전 결정지의 부지를 매입하는 등 동·북부지법 신축 작업을 본격화해 2009년까지 해당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북부지법이 들어설 창동병원부지는 이달 중 병원이 폐원할 전망이어서 곧바로 공사가 가능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중랑구 신내동 일대 보다 경쟁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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