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19일 국제유가 하락 등 모처럼 호재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블랙먼데이'의 악몽을 떨치려는 듯 5% 가까이 급반등했다. 하지만 안도감 보다는 기술적 반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트' 장세에 대한 우려가 만만찮다.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전날 보다 무려 35.96포인트(4.84%) 급등한 777.95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4월29일(4.98%) 이후 1년여 만의 최고치이다. 코스닥지수도 15포인트(3.92%) 오른 397.11로 마감했다.
한편,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전망으로 1주일만에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0.45달러 내린 배럴당 35.78달러를 기록, 11일 이후 일주일째 지속됐던 오름세를 멈췄다.
그러나 정부의 고유가 대책 기준인 두바이유의 10일 이동평균가격은 34.80달러로 35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14달러나 급락, 40.35달러로 내려앉았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37.97달러로 0.74달러 하락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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