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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학교 '마약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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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학교 '마약 학교'

입력
200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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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학생의 마약 사용이 확산되고 있어 학교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15세의 청소년의 3분의 1이 대마초를 흡입하는 등 영국 중학생들의 마약 사용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최근 이들의 마약 사용을 막기위해 학교당국에 탐지견 투입은 물론 무작위 마약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을 정도다. 실제로 100개 이상의 중학교가 교내에 마약탐지견을 정규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십개의 학교가 탐지견 이용을 계획 중이다.

솔리헐시의 하트오브잉글랜드 중학교 아네트 크로프트 교장은 "이 같은 조치는 학교 내 마약 위협에 대한 부드럽고 인간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내 탐지견 투입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울버햄튼 지역 학교의 마약 관련 고문인 엠마 발친은 "탐지견이 학생들의 마약 사용을 막을 수 있는지 회의적"이라며 "탐지견은 그저 공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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