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의 외동딸 커렌 엘머(34)씨가 20∼23일 경기 성남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레바논 대표팀 단장이자 선수 자격으로 17일 내한했다.레바논 내무부 장관 엘리아스 엘머의 부인이기도 한 커렌 엘머씨는 지난해부터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파견된 사범을 통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공인 1단. 올해 초 프랑스에서 열린 클럽대항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태권도에 더욱 애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엘머씨는 이번 대회 개인 품새 경연에 참가, 20여명의 아시아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27개국 335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레바논은 18명이 출전한다.
엘머씨는 레바논 청소년스포츠위원회 위원장과 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스포츠 우먼으로 알려져 있다.
레바논 대표팀 감독인 신창봉(34)씨는 "엘머 여사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며 기량을 다져왔다"며 "인구 370만명의 레바논에 30여개 클럽, 1만여명이 수련할 정도도 태권도는 인기가 높다" 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