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하반기 취업 성공 여부가 달라질 만큼, 여름방학은 중요하다. 그만큼 미리미리 방학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 여름 방학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채용전문업체 인크루트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인턴십으로 현장 경험을 쌓자
방학이 다가오면서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인턴경력에 대해 채용시 가산점을 주고 있다.
동원증권은 내달 3일까지 인턴사원 4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달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캠퍼스 리크루팅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채용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선발되면 6월 21일∼8월27일까지 10주간 근무하게 되며, 우수사원들은 하반기 공채에서 특전이 주어진다.
대우건설은 이달 21일까지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함께 모집하는데, 인턴은 2005년 2월 졸업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되며 인턴으로 근무한 사원은 내년 1월부터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된다. 또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이공계 출신 인턴 연수생을 이달 25일까지 모집하는데, 모집대상은 이공계 대학 및 전문대 졸업자(예정자)이다.
연수기간은 이달 31일부터 5개월간이며 연수수당이 지급된다.
공모전 경력으로 알찬 이력서를
공모전은 신입 구직자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공모전을 주최한 기업에 꼭 채용되지 않더라도, 다른 기업에 지원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우리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위해 농산품에 사용할 참신한 브랜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브랜드 이름, 로고, 디자인 등을 창작해 내달 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동원F&B는 식품 패키지에 어울릴 수 있는 심볼 디자인을 7월 15일까지 공모한다. 대상자는 미술 및 디자인 관련 대학(원)생이며 대상 1명에게는 장학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또 서울산업지원센터는 서울 공예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분야는 목·칠공예, 금속·보석공예 등이다.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또하나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이 바로 인성. 몇몇 기업들은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SK텔레콤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후원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사람 중 상반기 총 34개팀을 선발, 최고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삼성생명도 동아리 형태의 자원봉사 활동 현황을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우수 동아리를 선정, 최고 200만원을 지원한다.
아르바이트도 잘 고르면 보약
신입사원 면접 때 나오는 단골 질문중 하나가 바로 아르바이트. 현실적으로 직장경력을 쌓기 힘든 신입 사원들에게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준(準) 경력'으로 인정되고 있다. 때문에 이제는 아르바이트를 취업의 전 단계로 생각하고, 자신의 전공과 희망 분야에 맞춰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보기술(IT)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프로그래머나, 웹디자이너 아르바이트에 도전할만 한다. 페이지당 4만원 정도의 보수를 챙길 수 있어 수입도 괜찮다. 게임 마니아라면 게임 개발 업체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좋다. 새로 나온 게임 테스트를 담당하는 베타테스터로 활약하면서 게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이벤트에 관심이 많다면 나레이터 모델이나 이벤트 업체 진행요원 등에 도전해볼 만 하다. 나레이터 모델은 행사장에서 안내만 할 경우 일당 7만∼8만원, 제품설명을 하면 10만원, 외국어 통역이 가능하다면 12만∼1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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