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도 공사진행… 안전 불감증 여전아침, 저녁으로 신문 등 매스 미디어를 통하여 산업재해, 화재사고,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삶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 주변에 항상 위험이 도처에 깔려 있는 것이다.
올 봄 들어 비가 자주 오고 있다. 그런데 전국 곳곳의 공사현장에서는 공사를 강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혹 무슨 사고가 또 일어나지는 않을까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 동안 안전불감증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가? 유독 대형사고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안전규정 무시, 시설관리 소홀, 조직화한 무책임의 결과인 듯 싶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안전보다는 속도를, 내실보다는 외형을, 과정보다는 결과를, 미래에 부과될 비용보다는 현 시점에서의 비용절약을 더 중요한 덕목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들은 비가 올 때는 공사를 중단하여 더 이상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시민에게 고통과 불안감을 안겨주지 말아야 한다. 관계기관에서도 사업현장에 대한 일제점검을 강화하여 예고된 사고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영만·전북 김제시 서암동
●소외계층에 사랑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러나 가정의 달이 넉넉히 살아가는 정상적인 가정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듯해 아쉽기만 하다.
결식 아동을 비롯한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 아동을 둔 가정 등 소외 계층의 경우 오히려 5월이 더 외롭고 괴로운 달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장애인이나 노인들은 나들이를 가도 수많은 인파 속을 헤집고 다녀야 하는 불편과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단란한 가족의 나들이 모습도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는 아픔이 되기도 한다.
5월의 남은 날들만이라도 오직 자기 가족만 챙기고 과소비로 얼룩진 빛 바랜 가정의 달이 아닌,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이웃이나 소외당하고 있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인정이 넘쳐 났으면 좋겠다. 나아가 사랑과 결연이 5월 한 달로 끝날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지속되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동현·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초여름 식중독 예방해야
해가 갈수록 여름이 일찍 찾아오는 양상이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은 환경적 요인과 결합해 점점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초여름 같은 날씨가 지속되자 벌써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세균성 이질환자 또는 비브리오균 식중독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식중독은 보통 복통 구토 설사 증세로 고생하는 정도이긴 하지만 노약자의 경우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일반 가정 주방에 대해 세균검사를 실시한 결과 냉장고에서 2만 마리, 행주에서 60만 마리, 수세미에서 6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어패류, 육류 등은 익혀 먹고 과일과 야채는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물도 항상 끓여먹고 도마는 사용 후 뜨거운 물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김태성·전북 남원시 월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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