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조성중인 영어체험마을이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러 자치구들이 강북에 조성될 제2 영어체험마을의 유치경쟁에 앞다퉈 뛰어들어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북의 영어체험마을 유치를 제안해 온 곳은 강북구 등 총 5곳.
강북구는 수유동에 있는 호텔 아카데미하우스를 비롯, 북한산 기슭의 사유지 등 3곳을 영어체험마을 적정 부지로 제안했다. 구 관계자는 "영어체험마을은 학생들이 외국 유학을 가지 않고도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시설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도봉2동 시민아파트 앞의 당초 승마장 이전 부지로 거론되던 1만 여 평을 영어체험마을 후보지로 선정했고, 노원구는 이전할 예정인 공릉동 북부지검과 북부지법 청사 부지를 제시했다.
성북구도 지난해 정릉3동 스카이아파트 부지에 영어체험마을을 유치하는 안을 건의했으나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서울시가 후보지에서 제외했다.
시 관계자는 "강남에 이어 강북에 영어체험마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지만 자치구들의 유치경쟁이 뜨거워 부지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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