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액정표시장치(LCD). 조금만 기다려."삼성SDI가 18일 첨단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세계 최대인 17인치 제품(사진)을 개발, 디스플레이 시장이 조만간 본격적인 'OLED 시대'로 접어들 것임을 예고했다.
OLED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보다 훨씬 뛰어난 화질의 동영상을 잔상 없이 완벽하게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소재를 말한다. 스스로 발광하는 특성 때문에 백라이트 등이 필요 없어 두께와 무게도 LCD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원가경쟁력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SDI 정호균 OLED 개발팀장은 "이번 제품 개발로 앞으로 대형 모니터와 TV에 OLED를 적용하는 설계공정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 안에 생산준비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능동형(AM) 저분자 LTPS 방식으로 세계 최대 사이즈인 이 제품은 OLED에서 세계 최고인 UXGA(1,600갽1,200)급 해상도에 576만 화소를 구현했고, 휘도의 균일성이 일반 OLED보다 2배 이상 향상됐다.
정 전무는 "우선 고화질 카메라폰, TV폰 등 모바일 시장에 진입한 뒤 대면적 고해상도 OLED의 상품화 기술을 추가로 확보, 모니터, TV시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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