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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보좌관이 인터뷰 끊어 사과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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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보좌관이 인터뷰 끊어 사과 곤욕

입력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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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도중 자신의 보좌관으로부터 방해를 받아 곤욕을 치렀다. 요르단을 방문 중인 파월장관은 16일 미 NBC TV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의 진행자 톰 러서트와 위성 인터뷰를 하는 도중 에밀리 밀러 공보보좌관이 NBC측 카메라를 딴 곳으로 돌려버리는 일이 벌어졌다.파월을 비추던 카메라는 돌연 배경인 야자수와 바다를 비쳤고, 밀러 보좌관은 파월장관에게 "이제 인터뷰 끝났어요"라며 인터뷰 종결을 재촉했다. 이에 파월장관은 "난 안 끝났어"라며 짜증냈다. 그러자 러서트는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적절한 행동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밀러 보좌관은 NBC측와의 인터뷰가 길어지자 타 방송국들의 인터뷰를 의식, 불가피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고, NBC는 파월이 예정시간보다 45분 늦게 나타나 방송에 차질이 생겼으며 다른 방송사들도 위성 스케줄을 재조정해야만 했다고 반박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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