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당초 17일로 검토했던 이라크 현지협조단의 파견을 일단 연기했다.국방부 당국자는 16일 "당초 17일 협조단의 이라크 파견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연기됐다"면서 "현재로선 이번 주 내 파견될 가능성이 절반 정도"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채널이 쿠르드족 자치 정부와 논의를 매듭짓고 협조단을 보내도 늦지 않다"며 "월말까지는 파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수 합동참모본부 작전참모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협조단은 쿠르드족 자치 정부와 만나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의 작전 지역과 공항 이용, 숙영지 건설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에 따른 대 이라크 정책변화 가능성과 이라크 철군 공론화를 밝힌 G8(선진8개국) 외무장관 공동기자회견 등 급변하는 국내외 여론 추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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