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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삼성 9연패…7년만에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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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삼성 9연패…7년만에 꼴찌

입력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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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포도대장' 박경완(사진)이 이틀 연속 시원한 아치를 그리며 홈런부문 단독선두(17호)를 탈환했다. '이빨 빠진 사자군단' 삼성은 7년만에 최하위로 떨어져 망신살이 뻗쳤다.현대 브룸바와 토종―용병간 홈런열전을 벌이고 있는 박경완은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 4회초 무사 2루에서 상대선발 피어리의 4구째를 통타, 좌측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포(비거리 100m)를 터뜨렸다. 이날 침묵을 지킨 브룸바를 1개차로 따돌리며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박경완은 14일까지 6경기째 고개를 숙이며 1위를 내줬지만 주말과 휴일 총 3방의 부활포를 쏟아내며 홈런경쟁에 불을 붙였다. 브룸바가 침묵하던 박경완을 자극한 게 오히려 보약이 된 셈.

홈런시소는 이렇게 시작됐다. 브룸바는 13일 기아와의 더블헤더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해 박경완과 홈런 수(14개)를 맞췄다. 급기야 14일 15호를 터뜨린 브룸바가 선두로 나서자 박경완은 다음날 곧바로 2방을 신고하며 공동선두로 돌아왔고 이날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박경완은 이와함께 타점부문에서 42타점을 마크, 이 부문 1위 브룸바(43타점)에 1개차로 다가섰다. 현대가 SK를 6―4로 이겼다.

삼성은 잠실에서 LG에 1―10으로 대패, 팀 최다기록타이인 9연패(1989년 6월29∼7월18일)에 빠졌다. 5월5일 현대전부터 10경기 중 단 1무만 거뒀을 뿐이다. 김응용 감독도 3번째 최다연패(2000년 해태 5월과 8월)의 수모를 안았다. 프로야구 통산 팀 최다연패는 옛 삼미가 85년 3월, 쌍방울이 99년 8월에 각각 세운 18연패. 삼성(14승20패)은 또 롯데(14승19패)보다 1패가 더 많아 97년 4월23일 이후 7년만에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반면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6―4로 승리, 24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2차전은 7―1로 한화가 이겼다. 기아는 광주경기 1차전에서 대타 이재주가 끝내기 3점아치를 그려 두산에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주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프로야구 통산 3번째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2차전은 두산의 10―3 승리.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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