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아 간디(57) 인도 의회당 당수가 15일 소속당 당선자 회의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는 소니아 간디가 사실상 총리 후보로 지명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의회당 고위 당직자인 만모한 싱은 이날 "다른 대안은 없다"며 "소니아 간디가 만장일치로 회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소니아 간디 당수는 투표 후 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른 시일 내에 의회당이 이끄는 연립정부가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앞에 거대한 임무와 어려움이 놓여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말자"고 말했다.
의회당을 지지하는 인도공산당, 인도 마르크스주의자 공산당도 이날 차기 총리로 소니아 간디 당수를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PTI통신이 보도했다.
543석의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서 539개 선거구의 당선자가 확정된 14일(현지시각) 의회당은 146석을 얻어 제1당이 됐다.
한편 14일 인도 주식시장은 무려 6%나 폭락,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폭락은 좌파가 지원하는 의회를 가진 새 정부가 사유화 등 개혁 조치를 늦출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다고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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