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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와공(臥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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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와공(臥功)

입력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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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에서는 완전한 건강체를 영아(兒)나 태아 상태에 비유한다. 어린아이는 왕성한 생명력이 있기에 엄청난 활동량에도 불구하고 피로회복이 매우 빠르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기공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아직 선천 본능이 파괴되지 않아서다.잠을 잘 때도 아이들은 만세를 부르듯 두 팔을 높이 들고 자는 경우가 많다. 이는 폐활량을 극대화하고 단전에 기를 모음으로써 완전한 휴식을 취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영아의 수면자세에서 유래한, 영통식(靈通式)이라는 와공(臥功)이 있다. 누워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이 수련을 해보자. 머리가 맑아지고 쌓인 피로가 쉽게 풀린다. 단전호흡이 순조로워지고 두 팔과 머리의 운기(運氣) 노선이 크게 강화되어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반듯이 누워서 두 발을 편안하게 펴고 온 몸의 긴장을 푼다. 두 손은 깎지를 끼어 머리 위로 올리되 두 손바닥이 머리 정수리를 향하게 한다. 혀는 입천장에 붙이고 마음은 단전에 집중한다. 이 자세에서 숨을 서서히 마시며 두 발목을 펴고 동시에 괄약근(항문근육)을 조인다. 다시 숨을 서서히 토하면서 동시에 발목과 괄약근을 풀어준다. 이와 같은 호흡을 12회 반복한다.

그리고는 일체의 움직임을 멈추고 다만 고요하고 자연스러운 호흡만 오래 반복한다. 마음은 특정한 곳에 두지 말고 무심한 상태로 하는 것이 좋다. 수련 중에 잠이 오면 그대로 잠을 자도 무방하다. 수련을 마칠 때는 두 손을 비볐다가 그 손으로 얼굴을 몇 차례 문지르면 된다. 이 수련은 지력과 직관력을 강화하며 잠재능력의 계발에도 도움을 준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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