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차범근 감독의 유럽리그 진출 및 활약상이 아시아 축구를 빛낸 10대 기념비적 사건으로 선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창립 50주년을 기념, 아시아 축구사를 빛낸 10대 사건으로 선정하면서 차 감독의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높이 평가했다. FIFA는 또 안정환이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골든골을 넣은 뒤 반지키스를 하는 사진을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FIFA는 "아시아축구가 1913년 필리핀에서 첫 토너먼트를 시작해 1966년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맞아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뒀고,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고 그간의 역사를 회고했다.
FIFA는 이어 차 감독을 한국축구의 전설로 소개하며 1980년 독일 프랑크푸트트 시절 유럽축구연맹컵(UT다EFA)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이 8년 후 레버쿠젠에서 또다시 UEFA컵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며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를 뛰면서 98골을 넣은 기록도 실었다.
FIFA는 또 한국이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컵에서 이스라엘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과 1954년 한국 일본 홍콩 등 12개국이 모여 AFC창설을 주도한 일도 10대 사건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한국 대표팀 차기감독으로 거론되는 브뤼노 메추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의 알아인 팀을 초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것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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