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사진)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하루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14일 발표했다.2002년 9월17일에 이어 두 번째 방북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과 회담한 뒤 일본에 귀국한 납치피해자 5명의 북한 잔류 가족 8명을 데리고 당일 정부 전용기편으로 일본에 돌아올 계획이다.
두 정상은 지난번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평양선언의 "빠른 시간 내에 국교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안전보장상 모든 문제에 관해 관련국 간의 대화를 촉진시켜 해결한다"는 내용을 재확인하고 중단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합의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용천 열차 폭발 사고 복구를 위해 식량을 포함한 추가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고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해서는 납치, 핵, 미사일 문제의 포괄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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